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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첫사랑 영화 /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첫사랑이 생각나는 영화...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그는 저의 옛 연이이었습니다.
그는 2년 전에...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다만 가끔 생각이 나곤 합니다.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쓴 편지였기에 누군가가 받지 않아도 괜찮았을 겁니다.
당신께는 대단히 실례가 많았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와타나베 히로코-

 


그와 이름이 같은 당신을 만나보고 싶어서 이곳까지 왔지만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편지만 주고 받은 사이였으니까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와타나베 히로코-

 

 

와타나베 히로코님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심한 편지를 보낸것 용서해주세요
그 대신에 한 가지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드리죠.
사실은 제가 중학교때 같은 반에 성과 이름이 똑같은 남자애가 있었어요
당신이 찾고 있는 후지이이츠키가 아닐까요?

-후지이이츠키-

 


잘지내고 있나요?
당신이 말한 후지이 이츠키하고
제가 아는 후지이 이츠키는 역시 같은 사람인것 같아요.
사실 이 편지의 주소는 졸업 앨범에서 찾은 거였어요.
모든게 제 어처구니 없는 착각에서 비롯됐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이렇게 폐를 끼쳐놓고 또 부탁을 한다는건
너무 염치없는줄 알지만...

혹시 그에 대해서 뭔가 기억나는게 있다면 얘기해 주시겠어요?

-와타나베 히로코-

 


(생략)

 


후지이 이츠키님
이 편지에 담긴 추억은 당신 거예요
그러니 당신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감사합니다.

(추신) 그 도서카드에 쓴 이름이 정말 그의 이름일까요?
그가 쓴 이름들이 당신 이름인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와타나베 히로코-

 

 

나의 불가사의한 펜팔 친구 와타나베히로코님
잘 지내고 있나요?
전 변함없이 잘지내고 있어요.
어떻게 지내냐면.. 이건 중요한게 아니라..
그보다 오늘 굉장한 일이 있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방문객들에 의해 생긴 일입니다...
하지만 와타나베 히로코님
가슴이 아파 이 편지는 차마 보내지 못하겠어요.

-후지이이츠키-

 

 

/

 

 

 

조난당한 옛 애인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와타나베 히로코..

 

추모식이 끝나고 옛 애인의 집에 들러 중학교 졸업 앨범을 보고 난 뒤...

지금은 국유지 도로로 바뀌어 버린 그의 옛 주소로 편지 한통을 보낸다.

물론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믿기 어려운 기적적같은 일이 벌어진다.

아무도 살지 않는 주소에서 죽은 애인 '이츠키'에게 답장이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짐작하면서도 기적이라 믿고 싶었던 그녀 히로코...

계속해서 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상대방의 답장 또한 멈출줄 모른다.

 

 

이런 미스테리한 상황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녀는 죽은 애인의 옛 주소로 찾아가게 되고..  

 

 

편지의 주소가 같은반 동명이인 이었던 여자 '이츠키'라는 사실에

이 모든 실마리는 헤프닝으로 일단락 되지만..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여자 동급생 '후지이 이츠키'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만다..

이유인즉슨 자신과 쌍둥이처럼 꼭 빼닮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그와의 운명같던 첫 만남이 그녀와 닮은 외모에서 비롯 되었다고 생각하니

히로코의 입장에선 몹시 억울하면서도 어린 중학생의 첫사랑을 질투하는 자신의 모습이 무척 우습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히로코는 동급생 이츠키에게

실례인줄 알면서도 그에 대한 기억을 회상해 줄것을 부탁한다.

 

그렇게 이츠키는 히로코의 요청을 받아 들이고

빛바랜 기억을 하나 둘 끄집어 내기 시작하는데...

편지를 쓰면서 잊고 지냈던 옛 감정들이 조금씩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그녀(이츠키) 또한 그가 첫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잘 지내고 있나요.”(오겡키데스까, おですか)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와타시와 겡기데쓰, わたしはげんきです)

 

유명한 명대사 :)